• Home
  • OWHC 소식
  • CC TIMES

CC TIMES
CC TIMES

세계유산과 주변지역 관리에 관한 소고 : 종묘와 종묘광장공원을 대상으로
Name : 관리자 Date : 2018-06-07 Count : 1858

세계유산과
주변지역 관리에 관한 소고 :

종묘와 종묘광장공원을 대상으로
1. 세계유산 종묘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종묘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셔 놓고 정기적으로 제례를 올리는 국가사당이다. 종묘는 1995 년 창덕궁과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현재 종묘는 국가지정문화재로도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종묘에는 정전과 영녕전을 비롯한 중요 핵심 건축물 뿐만 아니라 공신당, 칠사당, 전사청, 재궁, 망묘루와 같은 부속건축도 함께 잘 보존되고 있다. 종묘의 가치는 이러한 건축물과 더불어 주변의 광활한 숲과 종묘 내의 연못과 인공으로 조성한 조산들이 어우려져 조선인들의 철학을 잘 반영하고 있는 공간이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수백년 동안 전승되어 오고 있다. 이 또한 2001 년 세계인류무형걸작유산으로도 등재되어 있다. 이러한 종묘는 내국인들과 외국인들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는 세계유산이다.

오늘날의 종묘가 있기까지는 순탄한 과정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일제식민시대와 6.25 전쟁 이후 급속한 근대화 과정을 지나면서 문화재 주변 지역에 대한 관리가 소홀히 되었던 시절이 있었고, 최근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고 있다. 종묘 내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주변에 우후죽순으로 솟은 빌딩들도 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센트럴파크 경우에는 주변의 마천루들과 어우러져 멋진 도시경관을 형성하여 좋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종묘나 궁궐 같은 문화유산 주변은 공원과 광장을 바라보는 관점과는 다르게 접근해야할 필요가 있다.

 

2011년 종묘제례 재현행사때 직접 촬영

 

시대별로 세계유산 종묘의
주변부 변화

2.1. 전후시대와 개발시대 : 1960’s ~ 1970’s

종묘는 창덕궁과 창경궁과 하나의 권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수선전도’ 와 같은 옛지도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일본식민시대를 거치면서 종묘 북쪽에는 율곡로라고 도로가 일본인들에 의해서 개설되었다. 그 후 종묘는 궁궐과 단절되 권역을 가지게 되었다. 종묘 정문이 있는 남쪽 권역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무허가로 점거하게 되면서 판자촌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 당시는 이 일대를 ‘종삼’이라고 불리웠고, 불법으로 밀집된 가옥에서는 성매매가 집단으로 벌어졌다고 도시사에서는 기록하고 있다. 종묘 앞에는 종로의 중심도로인 종로가 있다. 종로에 접한 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형 건물인 세운상가가 건설되게 된 것이 1970 년대의 사건이다. 이렇듯 1960 년대와 70 년대는 전쟁 이후 피폐했던 도시의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시 근대화 사업들이 일어나고 있던 시대상이 종묘 일대에서도 벌어졌던 것이다.

 

1960년대 종묘 앞 항공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2.2. 공원과 광장조성시대 : 1980’s ~ 1990’s

1970 년대 세운상가 건설과 함께 종묘 앞 일대에 즐비해 있던 불법건축물이 철거 되었다. 1980 년대 정비사업으로 인해 종묘공원이 조성되었다. 1980 년대는 서울 86 아시안게임 및 88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서울 곳곳에 공원 또는 광장 조성 열풍이 불었다. 종묘 앞 공원은 하루 1 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독립운동가였던 월남 이상재 동상도 세워진것도 1986 년의 일이다.

1990 년대에는 주말이 되면 많은 시민들이 인근에 위치한 창경궁, 창덕궁과 함께 종묘 앞 공원을 찾아와 여가를 즐겼다고 한다. 1995 년 종묘가 세계유산에 지정되기 전까지 종묘 앞 공원에는 지하 주차장이 조성되고, 각종 편의시설 및 화장실, 국악정과 같은 레크레이션 공간도 마련되기도 했다.

 

1980년대 종묘 앞 공원 개장 사진 (출처 : 동아일보 기사 검색)

 
2.3. 세계유산 관리 시대 : 2000’s 이후

2000 년대에 들어서 종묘 앞 공원은 이전 시대보다 꽃과 나무로 보다 울창한 숲과 같은 경관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들어 종묘 앞 일대 경관을 일제시대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종묘관리사무소는 종묘의 경관이 다시 원형을 찾아가는 노력과 더불어 종묘의 가치를 알리는데에도 노력을 하고 있다.

종묘는 세계각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국내 다양한 계층에 맞게 해설을 할수 있는 해설 시스템을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다. 시간제 관람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묘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해설사는 물론이고 주말에는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라는 시민해설단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조서의 역사와 종묘 공간이 가진 의미를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종묘 관리사무소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응용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문화유산 활용 및 가치 전승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콘텐츠 발굴 및 보존에 힘쓰고 있다.

 

2010년대 종묘 시민 해설사 현장교육 사진 (출처 : 궁궐길라잡이)

 

세계유산을 확보하고 있는
도시의 경관관리 필요성

3. 도시의 경관관리 필요성

대한민국 역사는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다. 그 속에서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화유산을 남겼다. 그 증 종묘는 오백년 동안 한양의 중심이자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공간이다. 일제식민지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주변 일대는 낙후 되고 피례되었지만, 대한민국 근대화의 속도와 함께 주변 일대는 정비가 이루어져 왔다.

오늘날 종묘는 종묘제례 전승, 시민참여를 통한 해설활동 및 관람객들의 편의 시설 확보, 종묘 앞 신성화 사업 등 여러 사업들이 이루어지면서 종묘만이 가진 독특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가진 경관으로 관리되어 가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들은 종묘를 하나의 점적인 문화유산에서 도시의 주변 환경과 함께 어우러져 가는 면적 경관관리의 인식 확대는 더욱 품격 높은 세계유산으로서의 위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6년대 종묘 앞 신성화 사업 진행중 직접촬영